서울 방산시장 노포 맛집

1. 방산시장 소개

서울 중구 주교동에 위치한 방산시장은 1940년대 후반부터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현재는 포장재·인쇄물·베이킹 재료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쇄지, 리본, 시트지, 비닐봉투, 문구·팬시·공예 재료까지 250여 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어 소상공인과 창업자들이 자주 찾습니다.
지하철 을지로4가역 6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종로5가역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이면 도착하며,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후 3시까지 영업합니다(점포별 상이). 일요일과 공휴일은 대부분 휴무입니다.
특히 베이킹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밀가루, 초콜릿, 각종 데코 재료를 한꺼번에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DIY 캔들·디퓨저 제작 재료도 다양합니다. 시장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간판과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서울의 살아있는 산업시장’이라는 별칭이 실감납니다.

 

2. 방산시장 인근 노포 맛집 추천

방산시장 주변에는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노포 맛집이 즐비합니다. 시장 구경 후 들르면 더욱 완벽한 하루 코스가 됩니다.

• 우래옥 – 1946년 개업한 평양냉면의 대명사. 맑고 담백한 육수와 메밀향 가득한 면발이 특징. 여름이면 전국에서 손님이 몰립니다.
• 은주정 – 김치찌개 전문 노포. 두툼한 돼지고기와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가 직장인 점심 메뉴로 인기.
• 강산옥 – 60년 전통의 콩국수집. 여름철에는 고소하고 진한 콩국수 한 그릇이 금방 동나기도 합니다.
• 보건옥 – 불고기 백반 전문점. 얇게 썬 소고기를 양념에 재워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옛 방식이 매력.
• 방산분식 – 간짜장, 짬뽕, 탕수육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시장표 중식당. 푸짐하고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 개미집 순대국 – 얼큰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인 순대국밥 전문점.
• 삼보호프 – 1980년대 분위기를 간직한 호프집. 통닭, 골뱅이무침, 계란말이 같은 ‘올드스쿨’ 안주가 매력적입니다.
• 곰식당 – 진한 곰탕과 설렁탕이 대표 메뉴. 맑고 구수한 국물에 푹 삶은 고기가 듬뿍 들어갑니다.
• 대호정 – 중화요리 전문 노포. 간짜장과 팔보채, 탕수육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 춘천면옥 –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이 유명한 집. 고향식 메밀향과 심심한 육수가 특징입니다.
• 문화옥 – 설렁탕과 수육이 주력 메뉴. 맑고 깔끔한 국물 맛에 단골이 많습니다.

 

3. 추천 방문 코스

오전 – 방산시장에서 베이킹 재료와 포장자재 쇼핑
점심 – 은주정 김치찌개 또는 우래옥 평양냉면
오후 – 청계천 산책 후 삼보호프에서 맥주와 옛날 안주
저녁 – 대호정 중화요리나 곰식당 곰탕으로 마무리

 

4. 마무리

방산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서울의 산업·미식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 맛집들과 함께라면, 하루가 모자랄 만큼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방산시장과 그 주변 노포 골목을 꼭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