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말하는 다정함 돈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7가지 - 무재칠시(無財七施)

 

돈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7가지 ‘무재칠시(無財七施)’

불교는 단순히 종교적 수행의 길일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자비를 가르치는 삶의 철학입니다. 그중에서도 ‘다정함’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다정함은 단순한 친절을 넘어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깊은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다정함’을 실천하려면 반드시 재물이 있어야 할까요? 불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재물이 없더라도 베풀 수 있는 ‘무재칠시(無財七施)’가 바로 그것입니다.

 

무재칠시(無財七施)란 무엇인가?

‘무재칠시’는 글자 그대로 ‘재물 없는 일곱 가지 베풂’을 뜻합니다. 돈이나 물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오히려 마음가짐과 태도에서 나오는 베풂을 의미합니다. 불교 경전과 선사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7가지 베풂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고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재물이 없을지라도 마음이 곧 베풂의 근원이라. 탐욕과 집착을 놓고, 오직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이웃을 대할 때, 이는 곧 가장 고귀한 시주라 할 것이니, 세간의 재물이 없더라도, 마음의 부처를 시주하는 것이 바로 무재칠시이니라"

 

무재칠시의 일곱 가지

1. 안시(眼施)

『법구경』에서는 “자애로운 눈빛 하나가 천 가지 보시보다 낫다”고 하였나니, 눈빛으로 상대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말 없는 보시라.

2. 화시(和施)

부드러운 말씨와 상냥한 목소리는 세상의 다툼을 녹이고 평화를 이루나니, 『중아함경』에 “말은 마음의 열쇠라”고 하였음이라.

3. 언시(言施)

진실되고 바른 말로써 상대를 일으켜 세우는 것, 거짓과 속임수 없이 말하는 것은 정법을 따름이니, 『잡아함경』에도 이르기를 “말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 도구라 하셨다.”

4. 심시(心施)

온 마음으로 중생을 사랑하고 자비하는 것은 최고 보시라, 『반야경』에 “마음이 깨끗하면 모든 공덕이 따르리라”고 하셨다.

5. 신시(身施)

몸으로 직접 도와주는 것은 자비의 구체적 실천이니, 『열반경』에서 “부처의 손길은 고통 받는 자를 어루만진다” 하였음과 같도다.

6. 좌시(坐施)

말없이 그 자리에서 함께함으로써 위로하는 것도 큰 보시라, 『금강경』에 “마음으로부터 함께 있는 것, 이것이 진정한 연민이다”라 하셨다.

7. 심방시(心防施)

마음의 문을 열어 미움과 적의를 버림은 깨달음의 문을 여는 것이라, 『화엄경』에 “심지어 미움을 버리는 자는 큰 복덕을 짓는다” 하였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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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칠시의 깊은 의미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말씀하시기를,

“탐욕과 미움을 버린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가장 귀한 보시니라.”

그러므로 재물이 있든 없든, 마음을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자가 진정한 보시자임을 잊지 말라.

 

일상에서 무재칠시를 실천하는 길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면,

• 상대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고,
• 부드러운 말로 마음을 열며,
• 진실된 말로 진리를 나누고,
• 온 마음을 다해 자비를 베풀며,
• 몸으로 봉사하고,
• 고통 받는 이 곁에 함께 앉아 주며,
• 미움과 의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라.

이 모두가 바로 무재칠시이며, 중생 구제의 길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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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불교의 무재칠시는 단순한 가르침이 아닌, 오늘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잊히기 쉬운 ‘다정함’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재물이 없어도, 특별한 자격이 없어도, 누구나 베풀 수 있는 따뜻한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세상을 조금 더 밝고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바로 무재칠시가 전하는 깊은 메시지입니다.

오늘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무재칠시’를 실천하며, 진정한 다정함을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무재칠시는 물질적 부가 아니라 마음의 부요함에서 나오는 시주라, 모든 중생이 지니고 실천할 수 있는 위대한 보시이다. 『법구경』의 말씀처럼, “마음이 다하면 모든 공덕이 다하리라.”